에이텀이 디에스티 인수와 전기차향 납품 가시화에 따라 올해 기대 이상의 실적 성적표가 예상된다.
디에스티는 탄탄한 매출과 이익을 내며 조선사 향 납품이 꾸준히 늘고 있고 조선 사이클에 한층 더 성장할 전망이다.
또 에이텀의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향 트랜스 공급도 품질 테스트를 이미 완료한 만큼 올해 3분기에는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에이텀은 지난 2016년 설립됐으며, 2023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했다.
이 회사는 전자기기용 트랜스(소형 변압기) 및 관련 부품을 제조하고 그와 관련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는 휴대용 전자기기 충전기(TA)와 TV용도의 트랜스를 생산 중이며, 최근에는 전기자동차(EV) 및 전기자동차 충전기 시장으로의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평판형 휴대용 전자기기 충전기용 트랜스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공정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또 전기자동차용으로 개발한 제품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며 이 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이텀은 지난해 9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12.2%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8.8% 증가, 당기순손실은 1.6% 감소하며 부진했다.
다만 국내 2개 이상의 기업과 협업해 EV충전기용 트랜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생산, 매출할 예정이어서 성장성은 충분하다.
충전기의 용량은 12KW와 50KW 제품이며, 충전기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협업 요청이 많아 다른 종류의 여러가지 EV 충전기용 트랜스가 향후 성장성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랜스는 트랜스포머의 줄임말로 높은 전압의 교류 전원을 낮은 전압의 직류 전원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휴대용 충전기, TV, 전기차, 로봇 등 모든 전자제품에는 트랜스가 필수적으로 탑재된다.
현재 삼성전자향 휴대용 충전기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5W는 멀티벤더, 45W는 독점공급중이며 TV향의 경우 LG전자에 멀티 트랜스, 라인 필터, DC-DC 트랜스 등을 공급하고 있다.
◆디에스티 인수로 커진 몸집...투자 포인트도 뚜렷
에이텀은 디에스티 인수를 통한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가 핵심이다. 에이텀은 지난 2월 28일자 공시를 통해 디에스티의 지분 50%를 145억 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디에스티는 선박 및 방산용 엔진부품 전문 제조업체로 HD현대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 STX엔진 등 대형 조선 및 방산 관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회사다.
특히 디에스티는 이들 기업의 단순 협력사가 아닌 우수협력사로 평가받고 있다.
또 HD현대중공업의 엔진의 실린더 모듈 및 헤드를 공급하고 있어 조선업의 부활하며 성장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디에스티의 매출액은 지난 2022년 530억 원, 2023년 750억 원 그리고 2024년 650억 원으로 꾸준한 매출을 찍어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시적인 매출 감소에도 당기순이익은 2023년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올해 조선 업황을 고려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성장이 기대된다. 이는 조선 업황이 좋지 않았던 2022년과 2023년에도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던 체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에이텀의 연간 매출액은 400~500억 원 내외로 디에스티의 매출이 추가되면 연결기준 에이텀의 매출액은 1,000억 원을 초과하게 된다.
에이텀 관계자는 “디에스티 인수를 통해 조선 및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 다변화 및 기술 고도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텀은 이번 인수를 통해 디에스티의 기술력과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 에이텀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인수 후 디에스티의 연결 편입 효과로 에이텀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올해 13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에이텀의 턴어라운드에 기여가 기대된다.
인수자금의 경우 전환사채 50억 원 외에 자체 보유한 현금 및 기존 공장 부지 매각 등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 유증이나 전환사채 추가 발행도 염려되지 않는다.
이번 인수는 오는 4월 중 인수 완료를 목표로 진행된다.
◆전기차향 트랜스 공급이 성장 포인트
에이텀은 상장 당시 전기차향 트랜스 공급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높은 내구성과 신뢰성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테스트가 필수적이다.
하나증권 스몰캡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에이텀은 국내 업체 향 품질 테스트 통과 및 마무리 단계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올해 2분기 이후 전기차향 납품이 실적에 반영될 것 이으로 전망된다.
실제 에이텀이 개발한 평판형 트랜스는 기존 제품 대비 부피, 발열 감소 등의 장점을 지니며 이를 통해 국내 세트사 및 TV 업체 향 납품 레퍼런 스를 보유한다.
IT 제품 고사양화 추세에 따라 발열 통제가 가능한 급속 충전에 대한 수요가 발생 중이기에 추후 고객사의 65W, 100W 이상 제품에 대한 수요 발생 시 에이텀에게 수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텀은 연초 기대했던 타임라인 대비 전기차향 공급이 소폭 이연되었으나 현재 제품 추적 시스템 관련 보완 작업 진행 중으로 완료 시 향후 에이텀의 주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타임라인을 고려할 때 올해 3분기부터 EV 향 트랜스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사 향 납품이 현실화된다면 에이텀이 Sole-Vendor는 아니지만 End-User의 신규 차량 지속 출시 및 기존 차종의 페이스리프트 물량도 존재하기에 실적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베트남 공장 라인 증설을 통해 월 150만개 수준을 확보한 상황이다.
EV 트랜스 매출은 2025년 2분기 이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며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라 전방 수요 회복 시, TA/TV 트랜스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사업 관련 인력 충원 및 자동화 공정 도입을 선제적으로 진행하였기에 매출액 본격 발생 시 영업 레버리지 효과 기대도 가능하다.
단순 디에스티 인수를 통한 연결효과만으로도 매출액 1000억 원 상회가 예상되며 이익구조의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에 2분기 이후 전기차향 트랜스 매출이 발생하면 더 큰 이익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매출액 1000억원을 상회하며 디에스티 인수와 전기차향 트랜스 공급을 통한 흑자전환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 시가총액 400억 원 내외 수준은 저렴하다고 판단된다.
다만 리스크는 존재한다.
특히 디에스티의 매출과 이익감소가 대표적이다. 현재 고객사인 HD현대중공업 등의 수주 상황을 고려 시 향후 3년간은 매출액이 감소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되나 향후 제조업의 특성상 사이클 감소로 매출과 이익이 급감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리스크는 전기차향 트랜스 매출 지연으로 품질 테스트 통과가 완료되어 제품 추적 시스템 관련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전기차향 트랜스의 품질 자체의 문제는 없는지 공급 시기에 적기 공급이 가능할지 추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