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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분석] 두산에너빌리티, 대형원전이 전부가 아니다

신재생에너지에 SMR, 가스터빈까지 향후 수주가능성 풍년
올해 외형은 감소하나 수주 잔고 믹스 개선으로 수익은 ↑

이현종 기자

기사입력 : 2025-04-08 16:54

두산에너빌리티  판교사옥. (사진=두산에너빌리티)이미지 확대보기
두산에너빌리티 판교사옥.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윤석렬 대통령의 탄핵 선고와 더불어 조기 대선 국면 진입에 따라 국내 원전 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원전주의 대장주로 평가받는 두산에너빌리티의 하락세가 매섭다.

증권가는 다양한 노이즈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를 누르고 있지만 강력한 상승 동력이 준비를 마치고 있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제시했다.

8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1962년 현대양행으로 설립됐다. 이후 1980년 한국중공업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지난 2022년 3월 두산중공업에서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 변경한 기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설비 및 담수설비, 주단조품, 건설(두산에너빌리티 부문), 연료전지 주기기(두산퓨얼셀)등의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중 건설기계 및 장비(두산밥캣)은 합병소멸로 연결 제외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의 핵심 설비와 핵연료 취급 설비, 핵연료 운반 용기 및 원자로 계통 보조기기의 대부분을 제작하여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원전의 핵심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진행 중인 해외 프로젝트 중 일부 수익성 악화로 비용이 반영됨에 따라 이익은 감소됐지만 최근 글로벌 원전시장이 살아나며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신한울 3,4호기 및 터빈 사업 수주 프로젝트로 매출이 본격화되고 글로벌 SMR 시장에서도 주목받으며 관련 수주와 더불어 체코 원전 수주 계약 체결 시 연간 수주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원전뿐만이 아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가스터빈에서도 기술력을 쌓아 올리며 최근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원전주가 윤석렬 대통령 탄핵 확정으로 주가가 하락 전환 했지만 이는 국내 원전 산업에 대한 과도한 우려”라며 “민주당의 당론 변화(신재생+원전 투 트랙(Two Track)) △제11차 전기본 내 신규 원전 2기 반영 △문재인 정부 시기에도 해외 원전 수출은 적극 장려 △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 터빈 사업을 통해 더욱 견고해지는 펀더멘털(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을 동시 충족) △체코 원전 사업 상반기 내 계약 체결 완료 전망 등으로 성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 연구원은 “다양한 노이즈가 주가를 누르고 있지만 강력한 상승 동력이 완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매수 기회로 봐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실제 증권가는 두산에너빌리티의 2025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8.4%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 밥캣 영업이익은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2100억 원을 예상했지만 계절성 이유로 이익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다만 분기가 지날수록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1.5% 하락한 6조5000억 원, 38.1% 상승한 3364억 원으로 전망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석탄·담수·기타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외형은 감소하나 수주 잔액 믹스 개선(원자력, 가스 터빈 비중 확대) 효로 큰 폭의 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내 체코 원전 계약이 이뤄지면 수주 가이던스를(10억7000억 원) 충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신한증권 보고서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신한증권 보고서 갈무리

◆SMR과 가스터빈에 신재생까지 먹거리는 충분


두산에너빌리티의 미래 성장성에 핵심은 소형모듈원자로(SMR)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SMR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국내기업에서 가장 앞선 수주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미국의 주요 SMR 기업 3곳(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과 기자재 공급 관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 2022년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와 SMR 소재 제작 계약을 맺었고 2023년에는 엑스에너지와 핵심 기자재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엑스에너지와의 협약은 앞서 2021년 두산에너빌리티의 설계 용역 계약에서 진전된 것이다.

두산은 빌 게이츠가 설립한 SMR 기업 테라파워와 SMR 주(主)기기 제작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테라파워 초도호기 SMR 기자재의 제작 가능성을 검토하고 설계를 지원한다는 것이 계약의 골자다.

이로써 두산에너빌리티가 테라파워의 주기기 3종(원자로보호용기, 원자로지지구조물, 노심동체구조물)을 제작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업계 주목도가 높아진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월 진행된 기업설명(IR) 콘퍼런스콜에서 SMR 기자재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회사 측은 IR 보고서에서 “다수의 SMR 개발·설계사와 협력함으로써 향후 5년간 SMR 60기 이상을 수주할 전망”이라며 “최근 SMR 시장의 강력한 가속화 모멘텀을 고려할 경우 수주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40년간 원전 주기기를 공급해온 두산은 탄탄한 시공 역량과 나름의 노하우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는 글로벌 SMR 파운드리(위탁 생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시장이 공식 개화할 중간 단계로 신재생에너지와 가스터빈 등을 통해 성장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초초임계압(USC)보일러 기술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화력발전 설비 기술을 보유중이다. 이 기술은 높은 온도와 압력에서 작동해 연료 소비는 줄이고 탄소배출은 감소시킨다.

또한 천연 가스 발전소 역시 발전소의 설계와 제작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수소 연료전지 역시 국내 기업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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