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에이유브랜즈는 확실한 틈새전략 마케팅과 비용구조의 해자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공적 터 닦기에 나선 상태다.
아직 성장초기에 지나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올해부터 이어지는 매출 성장세와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가능성은 주목해 봐야한다.
11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에이유브랜즈는 2022년 에이유커머스로부터 브랜드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지난 2010년 영국 젠나사와 파트너 계약으로 '락피쉬' 브랜드를 도입하며 레인부츠, 스니커즈, 겨울화, 패션잡화 등을 주요 제품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DTC 판매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락피쉬는 2004년 영국 콘월에서 시작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에이유브랜즈는 2013년부터 국내 상표권과 사업권을 확보하여 운영해왔으며, 2024년에는 영국 본사인 젠나(Zenna)를 약 500만 파운드(한화 약 84억 원)에 인수, 글로벌 상표권까지 확보했다. 이로써 에이유브랜즈는 락피쉬라는 영국 브랜드를 직접 소유하고 전 세계 사업권을 확보한 상태이다.
현재 한국 외 49개국 상표권을 확보해 일본, 대만, 마카오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13.4% 증가, 영업이익은 24.3% 감소, 당기순이익은 34.8% 감소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29CM와 전략적 제휴로 디지털 시장 확장을 본격화해 새로운 고객층 확보와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신발 시장은 2024년 7.5조 원 규모로 패션 시장의 15.1% 차지하며, 2025년까지 연평균 4.85% 성장해 두 번째 큰 시장 비중을 유지할 전망이다.
그만큼 에이유브랜즈가 성장성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다만 에이유브랜즈는 브랜드 상표권과 사업권을 직접 소유하며, F&F 및 감성코퍼레이션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
초기 패션기업으로 성장성을 보여준 F&F는 MLB와 Discovery Expedition 등의 브랜드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시장을 통해 성장성을 증명했다.
최근 주목받는 감성코퍼레이션 역시 일본 스노우피크로부터 스노우피크어패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매년 로열티를 지급하며 가져와 이를 리브랜딩해 매출을 일으키는 구조다.
이러한 구조적 차이로 인해 감성코퍼레이션과 F&F는 브랜드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에게 휘둘릴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 막대한 로열티를 매년 지급해야해 실적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에이유브랜즈는 락피쉬 브랜드의 글로벌 상표권을 소유한 젠나의 지분을 95% 보유하고 있다.
모회사인 에이유커머스와의 특수관계거래도 대부분 임대차 관계(에이유커머스는 임대인, 에이유브랜즈는 임차인)로 제한돼 있어, 구조적으로 경영 자율성이 훨씬 높다.
F&F는 직영 매장과 대리점을 병행해 운영하고 있다. 감성코퍼레이션 역시 대부분 직접 운영하나 대리점 개설 문의를 받는 것으로 보아 대리점 운영도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에이유브랜즈는 모든 매장을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구조다.
매장 수는 이들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매장 운영에서 에이유브랜즈의 차별점은 고객 경험(CX) 중심의 운영으로 주목된다.
현재 각 매장은 제품 진열뿐만 아니라 고객이 사진을 찍고 공유할 수 있는 포토존, 계절감 있는 테마 전시와 팝업 이벤트등을 기획하여 브랜드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킨다.
예를 들어 장마철에는 매장에 감각적인 레인부츠 조형물과 우산 장식을 배치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무드의 디스플레이로 시즌 컨셉을 강조하는 식이다.
이러한 연출은 락피쉬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브랜드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인식되게 만들었다.
특히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영국식 티하우스 컨셉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 3층에 ‘락피쉬 웨더웨어 티 하우스’를 마련해 영국 전통 콘월식 크림티와 스콘등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단순 구매 이상의 브랜드 경험을 선사한다.
이처럼 매장 내에서 영국 날씨와 라이프스타일을 간접 체험하도록 하는 섬세한 전략은 락피쉬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미 성수 플래그십 등은 MZ세대들의 핵심 키플레이스가 되고 있다는 점도 마케팅에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