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패트리엇 미사일’로 불리는 천궁Ⅱ의 이라크 수출을 두고 천궁-Ⅱ LIG넥스원은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들과 엇박자가 나고 있다.
지난해 9월 이라크 정부와 천궁Ⅱ 수출의 포괄적 계약을 맺은 뒤 이들 기업간에 가격과 납기·납품 일정 등에 관한 협상이 이견을 보인 셈이다.
현재 양사간 협의점을 찾고 있어 지난해보다는 분위기가 긍정적이지만, 업체 간 이견은 여전하다.
앞서 언급했던 천궁Ⅱ에서 한화시스템의 위상배열레이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직 발사대 가 함께 한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이들 기업간 분쟁이 시작된다. 이는 LIG넥스원이 한화 측과 납품 가격, 납기 날짜를 합의하지 않은 채 이라크 정부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유다.
당시 한화 측은 합의가 안돼 납품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국회와 방위사업청 등이 중재에 나서며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
이후 실무 협의가 이뤄지며 원활한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수출의 주도권을 놓고 양사간 여전히 냉랭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양측은 천궁Ⅱ를 이라크에 인도하기까지 시간이 남아있어 충분히 협의한다는 방침이지만 한화가 최근 유럽시장과 중동시장을 동시 공략하며 주도권 싸움이 커질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LIG넥스원 입장에서 한화와의 협의가 없이는 원활한 수출 역시 쉽지 않아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 분쟁이 이어질 경우 해외 수출 시장에서 고전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관련업계는 우려보다는 긍정적 요소가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천궁Ⅱ의 이라크 납품 물량의 경우 기술 개발 소요가 없어 단순 비용 등 협상만 마무리되면 수출은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며 “한화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보이기 위해 LIG넥스원의 기술력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이번 협상으로 양사가 더 돈독한 관계가 유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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