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사업 구조 전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원전·풍력 중심으로 ‘수주 변동성’이 큰 구조였지만, 이제는 가스터빈 중심의 안정적인 복합화력 EPC와 LTSA 기반 서비스 매출이 늘면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전망한다.
KB증권은 “향후 체코 원전, SMR 60기, 중동 가스터빈 수주 등으로 매출 구조가 다변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 92,000원을 제시하며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연간 수주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연구위원은 “과거와 달리 단순 기자재 납품에서 벗어나 LTSA 기반의 서비스 수익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익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 성장성을 담보하는 핵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수주 구조가 가스터빈과 복합화력 중심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가스발전 의존도가 높을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신재생 및 차세대 원전·수소 분야로의 분산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또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원전 확대 정책이 얼마나 지속될지 역시 기회이자 리스크다. 특히 원전 건설이 장기적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현재의 호재가 향후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SMR의 상업성 여부와 기술적 완성도 역시 여전히 불확실해 실제 매출 가능성 역시 의문이다.
전문가들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 가능성에는 긍정적이지만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수소터빈, 해상풍력 등 신기술 기반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멀티 트랙 성장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면서도 “원전과 복합화력 중심의 성장을 밑바탕으로 신기술 기반 성장을 더욱 강화한다면 향후 5년은 두산이 진정한 글로벌 에너지 메이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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