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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분석] 中 단체 관광객 온다…GKL, 사업 다각화로 '비상' 채비

국내 3위 카지노 업체…서울·부산 '세븐럭' 운영
팬데믹 이후 실적 부진 지속…고정비·마케팅비↑
"中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 확대 시행 기회"

권준호 기자

기사입력 : 2025-10-13 07:00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옥 전경.(사진=GKL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옥 전경.(사진=GKL 제공)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그랜드코리아레저, Grand Korea Leisure)이 지난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된 성과를 보이며, 하반기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시행된 중국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 확대라는 제도적 기회를 활용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을 목표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 국내 3위 카지노 업체…서울·부산 '세븐럭' 운영

2005년 출범한 GKL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세븐럭(Seven Luck)' 브랜드를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외화 획득, 관광 진흥과 고용 창출을 목적으로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설립됐다.



GKL은 세븐럭 브랜드로 서울 2개소(강남 코엑스, 강북 힐튼)와 부산 1개소(롯데호텔) 등 총 3곳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매출에서 카지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9%에 달하며, 나머지 1%는 환전수입 등 기타 수입이다.

세븐럭의 주 고객은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과 일본 등 아시아권 외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이 차지한다. 이 외에도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역시 비즈니스 목적으로 세븐럭을 활용한다.

세븐럭은 국내 카지노 시장에서 강원랜드, 파라다이스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지점별로 특색있는 콘셉도 갖추고 있다. 서울 강남 삼성동에 위치한 세븐럭 카지노 강남 코엑스점은 동양적인 분위기를 살린 한국형 카지노다. 코엑스와 면세점, 대형 영화관, 백화점 등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인접해 있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협력관광산업과 연계 사업 수행할 수 있다.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세븐럭 카지노 강북 힐튼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세련된 인테리어와 넓은 공간이 특징이다. 특히 VIP 고객을 대상으로 룸을 갖추고 워터스크린 설치로 프라이버시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세븐럭 카지노 부산 롯데호텔점은 유럽식 화려한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품격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부산 중심가 및 관광지와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고,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카지노를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

유용재 GKL 팀장은 "서울 2곳과 부산 1곳 모두 외국인 전용으로 운영되는 카지노 시설"이라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각 지점별로 40개 이상의 테이블 게임, 100대 이상의 슬롯 머신을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팬데믹 이후 실적 부진 지속…고정비·마케팅비↑

GKL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팬데믹 직전 GKL의 영업이익은 약 968억 원을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갔지만, 이후로는 적자가 이어졌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팬데믹 시기 GKL의 영업손실 규모는 2020년 888억 원→2021년 1458억 원→2023년 1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입국 제한과 영업장 휴장의 직격타를 맞았다.

2023년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여행객 입국 제한이 풀리며 영업이 재개됐고, 영업이익 51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4년 역시 383억 원의 영업익을 거두면 오랜 기간 이어져온 적자고리를 끊어냈다.

다만 GKL은 팬데믹 이후에도 2019년 수준의 이익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과거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VIP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영업점을 재가동하면서 운영비 역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시 비자를 갖춰야 한다는 점 역시 카지노 사업에 악영향을 미쳤다. 객단가가 높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래 카지노 사업의 마진도 줄었다.

실제 GKL 세븐럭 카지노의 올 상반기 입장객 수는 48만명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2017년~2019년 평균 147만 명) 대비 2025년 추정 입장객 수(96만 명)는 여전히 65% 수준에 머물러 있다.

유 팀장은 "팬데믹 시기에는 고객이 줄면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적자가 이어지는 구조였다면, 현재는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낮은 객단가로 팬데믹 이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 "中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 확대 시행 기회"

다만 GKL은 올 4분기부터 실적 반등을 자신했다.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고 신사업 전개로 카지노에 편중된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업황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GKL은 지난달 말부터 하반기 중국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가 확대 시행되는 점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경쟁사인 제주 드림시티 카지노의 성장이 중국 무비자 관광객 유입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 팀장은 "중국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 확대 시행이라는 긍정적인 기회 요인을 활용해 실적 향상을 극대화하겠다"며 "이런한 제도적 뒷받침이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케팅, 영업장 운영, 행정적 지원 등 다방면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GKL은 카지노 영업 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 다각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영업 환경이 복합 리조트 형태로 전환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GKL은 사업장 모두를 임차해 운영하고 있어 고정 자산 비중이 낮으며, 무차입 경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부채 비율은 39%로 전년 말 대비 10%포인트 개선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현금성 자산 및 금융 자산 3620억 원을 보유해 향후 복합 리조트 사업 전환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

유 팀장은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GKL은 향후에도 업계 최상위권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검토하는 단계"라며 "향후 복합 리조트 카지노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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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3 기준

GKL 114090

12,910원 ▲ 180원, ▲ 1.41%
◆ 기업개요
서울, 부산에 총 3곳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기업
상장일2009/11/19
대표자윤두현
본사주소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 610 삼성동
전화번호02-6421-6000
◆ 최근주요공시
공시일자공시제목
2026/02/03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6/01/21매출액또는손익구조30%(대규모법인은15%)이상변경
2026/01/05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5/12/02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5/11/14분기보고서 (2025.09)
(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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