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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분석] HD현대일렉트릭, 미국 관세 후폭풍 남일? 알짜 수주 커진다

미국 관세 후폭풍에도 3분기 선방

영업이익률 24.8%, 분기 기준 최대

권준호 기자

기사입력 : 2025-10-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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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추정치(자료=유안타증권)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 관세 후폭풍에도 선방하고 있다. 3분기 좋은 성적을 내며 수익성을 입증하고 있다. 시장은 프리미엄 전압기 등 알짜 수주가 늘며 호실적이 계속 될 것으로 전망한다.

◇3분기 영업이익 2471억원, 전년 대비 50.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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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컨센서스 추이(자료=SK증권)
"미국 관세 폭탄에도 꿋꿋"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 관세 후폭풍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 3분기 매출액은 9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2% 늘었다. 영업이익은 2471억원으로 50.9% 급증했다. 이는 시장눈높이를 충족하는 수준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발전→송전→배전→소비(부하)’에 이르는 전력공급 과정 모든 단계에 필요한 다양한 전기전자기기, 에너지솔루션을 제작ㆍ공급하고 있다.

주요 기기는 전력, 배전, 회전기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매출비중을 보면 지난 반기 기준으로 전력기기(변압기, 고압차단기 등) 67%, 회전기기(회전기, 저압전동기 등) 16%, 배전기기 등(배전반, 저압차단기, 전력제어, ICT 외) 17%다.

이번 3분기에 미국 관세부과에도 주력 제품인 변압기, 고압차단기 매출이 쏠쏠했다는 평이다.

사업부별로 전력기기 부문 매출이 5878억원(전년 대비 +87.7%)으로 북미향 초고압 변압기 매출이 증가했다. 배전기기 부문은 1750억원(전년 대비+0.1%)으로기저효과 및 일부 프로젝트 매출이연의 영향을 받았다. 회전기기 부문은 1434억원(전년 대비 +9.2%)을 기록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북미•중동향 수요는 견조했으나 국내 저압전동기 수익성 둔화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발 관세 부담은 약 100억원으로 물량이 늘었으나 일부 프로젝트 환입이 반영되며 순부담이 절반 수준으로 완화됐다"고 말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도 “관세부과에 비용상승 일부를 가격인상으로 보전받고 있다"며 "전력기기 가격상승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급자 우위 시장, 2026년 영업이익 1조2057억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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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추정치 변동(자료=SK증권)
눈에 띄는 대목은 미국 관세 후폭풍에도 수주가 계속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3분기 신규수주는 12.12억달러로 전년 대비 71.4% 급증했다.

올해 누적 수주는 35억달러에 이른다. 신규 수주 가운데 북미관련 수주는 7.63억달러(비중 63%)로, 765kV 초고압 송전 프로젝트 수주가 확대됐다. 미국에서 텍사스와 중서부 동부를 중심으로 765kV 송전망 수요가 느는 것도 호재다. 지난 9월에 미국에서 765Kv 전력기기 2788억원을 수주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수주 추세를 감안하면 연간 목표 초과 달성이 가능하다”며 “내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주증가는 공급자 우위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력망 및 AI데이터센터의 온사이트 자가발전 수요 급증 등에 전력기기 공급부족이 깊어지고 있다.

AI데이터센터의 온사이트 자가발전은 IT 소비부하 대비 2~3배의 발전용량을 요구하며, 중대형 가스터빈, 소형 가스터빈/엔진, 연료전지, ESS(에너지 저장장치) 등이 모두 필요하다.

고압/초고압, 중압 등 대부분의 전압에서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에서 765kV 전력기기 공급이 가능한 업체는 10여개 사에 불과하다”며 “높은 수준의 품질과 빠른 납기를 요구하고 있어 전력기기 업체들은 수주에서 협상력 강화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연출되며 3분기 영업이익률은 24.8%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며 “영업이익률 등 마진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실적전망은 밝다. 2026년 매출액은 4조6761억원, 영업이익은 1조2057억원으로 각각 15.5%, 28.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도 25.8%도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6년~2027년에 울산•앨라바마 공장증설 효과와 믹스개선이 본격화되며 구조적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2028년 이후 납기 수주에 에스컬레이션 조항이 반영돼 추가 단가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익률의 우상향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중저압 차단기 UL(Underwriters Laboratories, 북미시장 안전인증) 인증을 획득했는데, 배전 제품의 미국시장 안착에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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