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IR분석]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축포...내달 1일 기업분할, 에피스홀딩스 고평가 우려

4공장 풀가동 효과, 영업이익 전년 대비 115% 급증

다음달 1일 분할기일, 11월 24일 변경상장 및 재상장

권준호 기자

기사입력 : 2025-11-04 16:25

에피스홀딩스 중장기 성장전략(자료=하나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에피스홀딩스 중장기 성장전략(자료=하나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미심쩍인 4공장이 풀가동하며 호실적 달성에 한몫했다. 5공장 등 규모의 효과로 앞으로 실적전망도 밝다.

◇시장우려 해소, 어닝서프라이즈 행진 계속될 듯

연간 수주증가액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 추이(자료=하나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연간 수주증가액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 추이(자료=하나증권)
"시장의 우려가 해소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앞으로 기대가 커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연결 매출액 1조6602억 원, 영업이익은 72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 115% 급증했다. 영업이익 평균 시장추정치가 5765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매출액 1조2575억원, 영업이익 6334억원으로 각각 17.8% 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액 4410억원, 영업이익 1290억원(전년 대비 402.4%, OPM(영업이익률) 29.3%)으로 각각 40.1%, 402.4% 급증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높은 수익성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서 시장을 놀래 킨 부분은 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률 50%"이라며 "수익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관세 압박에도, 영업력에 전혀 손상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위탁개발•생산) 부문과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 부문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CDMO 부문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및 세포주ㆍ공정 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22년 4월 20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100%를 취득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 부문으로 편입했다.

깜짝 실적의 1등 공신은 4공장이다. 삼성바오로직스의 생산규모는 1~3공장을 모두 합쳐 36.4만 리터다. 4공장 1개는 24만리터로 1-3공장 생산규모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3분기에 4공장이 풀가동하며 압도적 성적표를 낸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3분기에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 관련 테바(Teva)로부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받아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

정지원 iM(아이엠)증권 연구원은 “전체 24만리터 캐파(Capa) 중 램프업(Ramp-up)분 18만리터가 3분기부터 전부 반영되면서 CDMO 매출이 성장했다”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기존 제품 성장 및 신규 출시한 솔리리스 관련 마일스톤 유입 등의 요인으로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영업이익률 50%, 높은 수익성…고성장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현황과 추이(자료=iM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현황과 추이(자료=iM증권)
앞으로 실적전망도 밝다. 4공장뿐아니라 5공장 가동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5공장은 Ramp-up 단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기존 설비시설과 비슷하게 기술이전부터 상업생산에 이르는 단계를 거쳐야 실제 매출로 인식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매출 반영 시점은 2내년 3분기부터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출가이던스인 매년 25%~30% 성장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신공장효과에 앞으로 분기 서프라이즈를 계속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분할 이슈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3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약 3주간 주식매매 정지된다. 다음달 1일 분할기일, 11월 24일 변경상장 및 재상장되어 매매가 재개된다.

시장은 지주사이자 신설법인인 에피스홀딩스의 가치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아이엠증권에 따르면 신설법인의 기업가치는 약 31조원으로 산출된다.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및 동종(Peer) 그룹(셀트리온, 암젠(Amgen), 산도스(Sandoz)) EV/EBITDA를 감안했을 때 약 14조원의 기업가치가 적정 수준이다. 신설법인의 기업가치가 두 배 이상 고평가됐다는 지적이다.

반면 기존 법인의 예상 기업가치는 저평가됐다. 2025년 예상 EBITDA 2조 2849억원 및 EV/EBITDA 적용 시 약 74조원으로 합산 시 약 90조원에 이른다. 현 시점의 대비 기존 법인의 주가가 소폭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지원 iM(아이엠)증권 연구원은 “CDMO와 바이오시밀러 모두 성장을 숫자로 증명하고 있다”며 “그러나 분할 뒤 거래가 재개되면 고평가된 신설법인의 방향성은 하방 쪽에 가깝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신설법인 에피스홀딩스는 지주사 가치 할인이 적용될 수 있다”며 “유동비율이 낮은 상황에서 MSCI 편출과 같은 수급 부담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더인베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IR취재노트

더보기

    기획 & 캠페인

최근 IR분석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