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우수한 신용의 임차인을 기반으로 한 리츠이다. 리츠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과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회사이다. 사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은 투자자에게 배당한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주 투자 자산은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오피스이다. 특히 첫 번째와 두 번째 투자자산을 미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세계 최대 규모의 물류업체 중 하나인 페덱스가 장기 임차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자산을 평가할 때 입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미국 내에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배후 소비자를 보유해 향후 자산가치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을 선점하는 게 목표다.
박준태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본부장은 "우리는 특히 물류센터의 입지를 중요하게 본다. 2019~2020년 사이 미국의 물류 거래량이 1170억 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고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체 지역 중 물류센터 성장률이 가파른 지역을 따로 골라낸 뒤, 제조업과 첨단 산업 등이 발전한 곳, 실업률이 낮은 곳, 주변 인구 등을 고려해 투자 권역을 최종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입지를 살핀 후 자산의 매입가 역시 중요하게 평가한다. 자산의 매입가가 적당해야 배당률(Cap Rate)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배당률은 연 4%~5.3% 사이(이하 1년 기준)이다. 국내 우량투자자산에 투자하는 리츠의 배당률이 3%임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박 본부장은 "우리의 높은 배당 원천은 매입 자산 가격이다. 매입할때 고평가 됐다고 평가되는 자산에는 일체 손을 대지 않는다"며 "최근에 거래되는 가격에 대비해 저렴하다고 평가받는 자산에 투자해야 투자자분들께 만족스러운 배당을 돌려드릴 수 있다"고 짚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기업공개로 약 751억 원을 조달한다. 이를 위해 이달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2월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다.
조달한 자금은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물류시설을 매입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 물류센터 역시 페덱스가 2020년 12월에 15년 장기 임차계약을 맺은 상태다. 현재 잔여임차기간은 14년이다. 이후에는 유상증자를 진행해 유럽의 물류센터와 오피스를 중심으로 자산을 편입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상장과 유상증자는 지난해부터 계획했던 내용"이라며 "리츠 관련 자산을 대거 편입해 시가총액 증가와 배당금 증액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 투자 및 운용분야의 선두주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오랜 기간 기획해 나온 것이 미래에셋글로벌리츠"라며 "우리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성장을 꾸준히 이어나가며 영속성 있는 리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권현진 더넥스트뉴스 기자 jeenykwon@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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