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파트너스는 국내에서 초기 창업자에게 가장 친화적인 VC이다. 캡스톤파트너스의 별명은 '벤처캐피탈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투자할 기업을 찾는데 다섯 가지 조건을 본다. 첫 번째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언어가 제공하는 메세지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인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췄는가이다. 두 번째로는 기술의 변화를 예측하고 다가올 미래를 예상할 수 있는지이다.
세 번째는 스스로 변화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고, 네 번째는 자신이 만든 기술로 세상을 정복할 의지를 갖춰야 하며 마지막으로는 고객과 투자자, 동료들과 협업할 줄 아는 사람들을 선호한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쉽게 말씀드리면 저희가 회사를 검토할 때 좋은 팀이 갖춰져 있고, 실행력이 뛰어나며, 고객과 시장을 잘 이해하고 섭렵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갖췄는지가 중요하다"며 "이런 뉴칼라 창업가들은 세상을 바꾼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업가"라고 짚었다.
캡스톤파트너스의 가장 성공적인 투자는 '당근마켓'이 꼽힌다.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회사인 당근마켓은 초창기 직원이 10명도 안되는 상황이었다. 당시 캡스톤파트너스는 당근마켓 창업자에게서 뉴칼라의 가능성을 봤고 성장을 지원했다.
송 대표는 "가장 인상적인 투자는 사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생각이 나지만 당근마켓을 뽑고 싶다"며 "10명이 안 되는 사람으로 정말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성취했다"고 설명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인적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인력을 확충하고 뉴칼라 창업가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힌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계속해서 뉴칼라 창업가들을 발굴해 그들이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금과 네트워크로 후원할 계획이다. 또한 좋은 회사들이 기업공개를 하거나 인수합병을 지원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송 대표는 "기업공개를 통해서 저희 회사의 인적 기반을 조금 더 탄탄히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설립하는 조합에 지분을 조금 더 늘리고 뉴칼라 창업가 발굴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증시가 어려운 시절에 주주가 돼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이 상장이 그분들께 작은 보답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새롭게 주주가 되실 분들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격동기에 말씀드린 뉴칼라 창업가 투자를 통해 그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투자해 놓은 많은 기업들을 잘 회수해서 실적과 배당으로 보답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장섭 더인베스트 기자 jsan@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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