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언급했듯 현대무벡스가 가장 잘 하는 부분은 유통, 물류자동화 부문이다. 현재까지 물류자동화의 최대 고객은 택배 등 유통산업이다.
특히 쿠팡 등의 익일 배송 시스템을 위해서는 자동화가 필수적이다. 많은 인력이 투입돼도 자동화 시스템이 없으면 익일 배송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대무벡스는 쿠팡의 곤지암 물류센터 분류 장비를 납품하며 풀필먼트센터 자동화 솔루션 수주 경험을 보유 중이다. 때문에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거대 유통 공룡들의 한국 시장 진출에 수혜가 예상된다.
글로벌 유통공룡들이 한국에 직접 물류센터를 지어 적극적으로 국내 유통시장에 뛰어드는 만큼 현대무벡스의 수주 가능성이 크다는 것.
스크린 도어의 글로벌 진출도 호재다.
현대무벡스는 현재 지하철 자동문 부문 국내 탑 티어(Top-Tier) 사업자다. 현재 현대무벡스는 최근 포화된 국내 자동문 시장을 글로벌로 넓히고 있다.
호주 시드니 메트로 자동문 사업을 357억 원에 수주가 대표적이다.
현재 현대무벡스의 시드니 메트로 수주를 완료한 상태다. 여기에 설치 관련 계약이 추가로 확정될 경우, 수주 금액 확대도 기대된다.
스크린 도어 시장은 현재 글로벌 시장 확대 추세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스크린도어는 추락 방지와 바람과 먼지 차단 등의 역할로 그 활용 범위가 커지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이 분야에서 국내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국가로 스크린 도어 확대를 모색 중이다.
실제 시드니메트로와는 총 360개 스크린도어와 안전 발판 150개 가량이 설치될 예정이다. 통상 스크린 도어 가격이 개당 1억 원 정도이니 시장이 커질수록 추가 매출이 가능하다.
현대무벡스는 호주 계약을 마중물로 북미 시장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시장으로 스크린 도어 진출을 계획 중이다.
다만 E-커머스 시장의 과도한 경쟁으로 시장 축소와 스크린 도어 시장의 부진 가능성도 여전해 이 부분은 투자시 체크가 필요하다.
안정적인 재무 상황도 현대무벡스의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현대무벡스의 부채비율은 40% 수준으로 상당히 낮은 축에 속한다. 또 유동비율도 276%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해마다 자본총계가 늘어나고 있고 부채는 늘어나고 있지 않다. 사실상 우량한 기업의 부채비율이 보이고 있다.
여기에 유보금도 해마다 점차 늘어나고 있어 빚을 내지 않고 언제든지 시설투자가 가능하다.
여기에 지난해 현대무벡스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네옴시티 진출 가능성도 여전하다.
이는 네이버가 사우디 네옴시티 진출을 목표로 내건 만큼 현대무벡스 역시 추가 수주도 열려있다.
이는 현대무벡스가 '네이버 1784'에 있는 세계최초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보포트'를 만든 업체인 만큼 네이버가 네옴시티 진출 시 동반 진출 가능이 크다.
현대무벡스는 네옴시티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실적을 만들어 내고 있고 향후 장기적으로 주목해 봐야하는 기업이다.
그러나 현대무벡스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최고점 대비 반토막이다. 지난해 6월 4930원을 기록했던 현대무벡스의 주가는 23일 종가 기준 2880원까지 하락하며 시총은 3390억 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현대무벡스의 수주 규모와 성장성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과소 평가된 주가로 보여진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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