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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분석] 클래시스, 이루다와 합병…미용의료기기 시장 거대 공룡탄생

HIFU(집속초음파)와 마이크로니들RF(고주파) 선두 주자간의 결합…시너지 임팩트 기대
최대주주 변경 없이 합병후 이루다 해산...합병 반대 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 살펴야

이현종 기자

기사입력 : 2024-06-25 21:00

기업결합을 공시한 클래시스와 이루다 본사 전경 (사진=각사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기업결합을 공시한 클래시스와 이루다 본사 전경 (사진=각사 제공)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이루다가 클래시스의 품으로 들어간다. 사모펀드에 매각된 이후 양사는 25일 합병을 전격 공시했다. 양사는 HIFU(집속초음파)와 마이크로니들RF(고주파) 선두 주자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향후 핵심 제품군의 해외시장 침투 극대화가 기대된다.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이루다는 지난 2006년 설립돼 레이저와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한 피부과, 안과, 치과분야 전문 의료기기를 개발, 제조,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루다는 레이저 컨트롤 및 고주파 Micro Needle 응용시스템에 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부과용 전문의료기기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왔다.

이같은 이유로 이루다의 제품 주요 기술분야는 레이저, 고주파, 집속초음파로 대표된다.

마이크로니들RF와 레이저 분야의 탁월한 기술이 이루다의 기술적 해자다.

이루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9% 증가, 영업이익은 92.2% 증가하며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시크릿 시리즈는 5,000대 이상 누적 판매를 기록 중이며, 리팟 등 신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 중이다.

이루다는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도 경쟁우위에 있다.

특히 시장확대 측면에서 피부과용 의료기기 중심 전략에서 치과용, 안과용, 산부인과용 의료기기 영역까지 타 병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클래시스는 2007년 설립됐다. 미용목적을 위한 의료기기와 미용기기 그리고 개인용 뷰티 디바이스 및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클래시스 브랜드 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은 슈링크, 볼뉴머 등의 장비로 누적 판매대수와 사용 횟수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클래시스는 소모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클래시스 브랜드와 소모품의 매출비중은 각각 41%와 53%로 소모품이 장비 판매 매출을 넘어서고 있다.

매출처는 전세계 70여 개국 대리점 및 국내 병의원, 일반 소비자 등으로 판매 폭도 넓다.

클래시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 29.3% 증가, 영업이익은 33.3% 증가, 당기순이익은 39% 증가하며 피부미용 장비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현재 클래시스의 대표 제품 슈링크 시리즈는 전세계 15,000대 이상 누적판매를 기록한 압도적인 미용 의료기기다.

클래시스(위)와 이루다(아래) 제무재표 요약 이미지(자료=버틀러)이미지 확대보기
클래시스(위)와 이루다(아래) 제무재표 요약 이미지(자료=버틀러)

◆합병통해 글로벌 피부미용 공룡의 탄생 기대


두 회사의 합병은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핵심 기술인 HIFU(집속초음파)와 마이크로니들RF(고주파) 선두 주자간의 결합인 만큼 시장 내 임팩트가 상당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합병법인은 EBD 전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및 기술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양사가 상호 보완적인 지역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합병 후 해외 시장 침투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도 이 점을 높이 평가해 시장 내 합병 후 시너지 임팩트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루다는 미국과 유럽 시장, 클래시스는 남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공략해온 만큼 상호 보완적인 지역 포트폴리오를 적극 활용하고, 양사의 영업 마케팅 역량을 하나로 모아 양사 핵심 제품군의 해외 시장 침투를 극대화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병은 2023년 9월 이루다에 대한 클래시스의 지분 투자 결정 이후 단행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이미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거대 공룡 등장을 예고했다.

특히 양사의 노하우를 하나로 모아 차세대 블록버스터 플랫폼 및 특화된 카트리지/팁 개발 가속화로 추가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양사의 피부 층별로 특화된 적응증을 결합한 복합 시술 프로토콜 개발로 시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시너지 제품 간 패키지 판매를 통해 시장 지배력 강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양사 대표는 이번 합병 이후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용한 이루다 대표는 “시장지배력이 높은 클래시스와 합병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여,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는 “클래시스는 끊임없는 고객 중심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미용 시술 대중화를 선도하여 누구나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합병은 세계 최고의 미용의료 플랫폼 업체로 부상하기 위한 전략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사 기업합병 방식 공시 사항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양사 기업합병 방식 공시 사항 갈무리

합병 진행 절차 어떻게 진행되나

현재 합병존속 법인인 클래시스의 최대주주 지분은 61.57%다. 합병소멸회사인 이루다의 최대주주는 지분 20.93%를 보유하고 있고 합병 완료 이후 클래시스 최대주주의 지분은 59.32%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대주주의 변경은 없다. 합병후 이루다는 해산할 예정이다.

합병신주 배정 기준일 기준 현재 이루다의 주주명부에 등재돼 있는 주주들은 1주당 클래시스 보통주식 0.1405237주를 발행받는다.

다만 클래시스가 보유하고 있는 이루다의 보통주식은 합병신주에서 제외된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의 경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가능하다.

합병반대의사 통지기간은 7월 10일부터 24일까지다. 일반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결합심사 이후 6개월까지 가능하다.

김용한 이루다 대표 잔여주식도 문제 소지는 없다. 이는 클래시스가 김 대표의 잔여주식 전체인 3,746,785주(17.67%)에 대한 콜옵션(매도청구권)을 취득하고, 향후 일정 기간 내에 매도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클래시스는 이루다의 최대주주(경영권 변동)가 될 수 있다는 내용도 이미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합병의 따라 시장에 미치는 효과도 미미할 전망이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소규모합병인 만큼 주식매매계약에 따른 거래와 유사해 계약 체결 직후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하면, 합병기일 전까지 기업결합 심사결과를 통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만일 합병기일 전까지 기업결합 승인이 확정적으로 거부되는 경우 이번 합병계약은 해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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