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2016년 6월 서울 여의도 사옥 홍보관에서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제조업체인 씨앤에스링크의 코넥스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임승원 한국IR협의회 부회장,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안상태 씨앤에스링크 대표이사, 임종영 하이투자증권 전무, 김군호 코넥스협회 회장(왼쪽부터)이 상장기념채 전달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차량용 내비게이션 제조업체 씨앤에스링크의 지난해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사업 구조를 기존 B2C에서 B2B로 확대한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씨앤에스링크는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후 4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하자 접었던 코스닥 시장 진출 계획을 다시 꺼내들었다.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할 때부터 씨앤에스링크는 코스닥 시장 진출을 목표로 했다. 당시 안상태 대표는 코넥스 기업 설명회에서 "자체 브랜드 확대로 2018년 매출액 200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적자가 지속되면서 이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적자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려면 신용평가사로부터 기술 심사를 받아 특례상장을 진행해야 하는데,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의 기술력이 경쟁사들과 비교해 뚜렷한 강점이 없었다. 이후 코넥스 시장에 6년 간 머물면서 '코넥스 장수생'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문 전무는 "2017~2018년 2년간 적자가 지속되자 코스닥 시장 상장 계획을 접고 신사업을 모색했다"며 "이번에는 성숙기에 진입하지 않았으며 우리에게 강점이 있는 시장을 먼저 찾은 뒤 대기업과 협업해 시장 선점에 나서기로 했다. 그간 실패에서 배운 교훈이었다"고 말했다.
씨앤에스링크는 향후 코스닥 시장 상장 시점을 2024년으로 잡았다. 2023년까지 영업이익 30억 원을 채우고 다음 해 심사를 받겠다는 것이다.
모바일라우터를 바탕으로 차량용 IoT(사물인터넷)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우선 회사 차량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차량운행 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량 운행 내역을 데스크톱과 스마트폰 등으로 실시간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또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도 스마트폰 등과 연동하는 서비스, 위험물질 운송차량의 실시간 현황을 전달하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특히 위험물진 운송차량 서비스의 경우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주관하는 시범사업에 참여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문 전무는 "이번에는 B2C 시장 진출 때와 다를 것"이라며 "LG유플러스 외에 SK텔레콤과도 차량용 IoT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차량용 IoT 서비스에서는 시장을 선점해 목표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권현진 더넥스트뉴스 기자 jeenykwon@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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