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쥬는 여성캐주얼 의류 제조 및 유통업체다. 패션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재고자산이 낮은 수익모델을 갖췄다. 최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전환)에 나서며 온라인, 오프라인 채널사이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케이패션이라는 새로운 트랜드에 맞춰 글로벌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재고리스크 최소화로 수익성을 높이겠습니다" 황승주 미쥬 대표이사는 23일 한국IR협의회 기업설명회에서 차별화전략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패션업계의 고질병인 재고를 적절히 관리하는 시스템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쥬는 지난 2013년도에 설립됐으며, 현재 70명의 인원이 일하는 여성 패션회사다.
크게 4개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구성됐다. 이를 살펴보면 '르니앤 매코이'는 매출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브랜드다. 신규 브랜드인 '리펜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골프 골프복인 '르니앤 골프'가 있다. 비건을 내세운 친환경 브랜드인 지덴은 내년 6월 런칭을 준비중이다.
황 대표는 "처음 회사를 설립해서 만 3년간은 저희가 백화점 팝업 위주로 매장을 전개했다"며 "지난 2016년도부터 2019년도는 발열 안감 소재 개발을 상품 특화를 하면서 백화점 입점 등 유통확대를 통해 시스템을 다졌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매출, 즉 덩치를 키우며 수익성, 다시 말해 체력도 키웠다는 점이다.
그는 그 배경에 재고리스크 최소화가 깔렸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패션 회사들이 가장 골칫거리로 생각하는 게 재고리스크"이라며 "그러나 이 재고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수익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