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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분석] 기가비스, 검사장비 분야 압도적 해자...경쟁사가 없다

AOI·AOR장비로 KLA넘어 글로벌 Top-tier 광학 검사 회사로 부각
40%넘는 영업이익률·고부가가치 기판시장 확대로 최대 수혜 기대

이현종 기자

기사입력 : 2023-11-30 09:00

경기 평택시 기가비스 본사 전경(사진=기가비스)이미지 확대보기
경기 평택시 기가비스 본사 전경(사진=기가비스)
기가비스는 2004년 설립된 반도체 기판 자동광학검사기(AOI)및 자동광학수리기(AOR)를 제작·판매하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다.

30일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기가비스는 글로벌 반도체 기판 및 IDM 기업과 지속적인 교류 및 다년간의 연구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기가비스는 글로벌 Top-tier 광학 검사 기술력을 보유 중이란 평가를 받는다. 세계 최초로 L/S=3/3um까지 검사가 가능한 광학검사 장비를 개발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기가비스는 올해 6월 전년동기 대비 별도기준 매출액은 71.3% 증가, 영업이익은 69.1% 증가하며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3분기는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더욱 늘리며 반도체 암흑기에도 나홀로 성장을 진행 중이다.

자료=KB증권 보고서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KB증권 보고서 갈무리

기가비스의 주요 매출은 자동광학검사기다. 자동광학검사기는 전체 매출의 약 4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자동광학수리기가 매출의 약 22% 정도를 차지하며 최근 이부분에서도 매출증가가 커지는 중이다.

주 매출원인 자동광학검사기는 L/S=3/3um 까지 패턴 검사가 가능한 설비를 제작 판매 하고 있다. 올해는 L/S=2/2um 사양의 장비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기가비스 사업은 전방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최근 반도체 후공정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며 기가비스는 주목받는 기업으로 꼽힌다 . 이는 선단공정에서 bottle neck 을 야기했던 기술 병목들을 후공정에서 해결해주며 관련된 업체들이 주목 받고 있고 이 기업에 압도적인 장비를 기가비스가 제공하기 때문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HBM과 TSV, PCB 라는 '패키지'단에서의 기술 변혁을 이끌고 있다.

기가비스는 반도체 칩들을 기판위에 잘 배열하고 쌓아주어야 하는 과정의 후공정 (=패키징)과정에서 검사 업체들의 장비를 공급하며 이 산업에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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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글로벌 기판업체는 이비덴, 삼성전기, 난야PCB, 대덕전자, 심텍 등 이 대표적 기업이다.

PCB기판 시장은 그동안 과도한 경쟁과 공급 과잉으로 침체기를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후공정의 기술변혁으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첨단 패키징에 특화된 기판은 AI 연산,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시스템 반도체 패키징이 주요 어플리케이션으로 향후 AI 산업의 발전과 자율주행/OTT 등 데이터 산업이 성장할수록 그 궤를 같이 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대표적인 패키징이 FC-BGA다. FC-BGA는 핵심 기술인 Flip Chip 패키징 방식으로 와이어가 아닌 작은 볼인 Solder Ball을 칩을 기판에 직접 붙이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높은 전력과 높은 데이터 입출력이 가능해 전방산업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대형화/고단화로 인해 복잡도가 증가해 공장 면적 기준 생산능력 잠식 효과가 증가하고 있어 최근 공급 과잉에서 공급 부족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비덴/삼성전기/난야등 PCB 업체들은 앞다투어 FC-BGA의 증설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 서버/시스템 반도체 용 FC-BGA의 경우 많은 층과 미세회로로 인해 기존의 반도체 기판 대비 판가가 80~1,000배 가량 높은 고부가 가치 제품으로 인식이 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기가비스와 같은 기판 검사 장비 업체의 중요도 더불어 상승하고 있다.

기가비스는 현재 FC-BGA 기판 산업에서 ‘내층 회로 검사’를 통해 기판 내 모든 Layer 내에 회로들이 이상 없이 설계가 되고 적층이 되었는지 레이저로 검사 하는 장비를 제조, 판매 중이다.

실제 서버/데이터센터/연산용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기존 레거시 기판 대비 고부가가치 제품이라 제조와 설계 오류는 기판업계 실적에 치명적이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기가비스의 정교한 검사장비가 필요한 것이다.

기가비스 입장에서는 과거 한 개의 기판 대비 여러 층이 적층이 되며 검사 과정이 필요한 절대량이 늘어나며 수익성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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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비스의 검사장비의 점유율도 압도적이다.

기가비스는 현재 내관/내층 검사 장비에서 시장 점유율이 무려 80% 이상이다.

여기에 전방 수요가 팽창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시장을 독과점 하고 있다.

경쟁사로는 미국의 KLA라는 굵직한 장비업체가 있지만 기가비스는 ▲검사 알고리즘 ▲경쟁사 대비 월등히 앞선 시계열과 마케팅 전략 ▲이미 구축 된 벨류체인 내 역할을 통한 Lock In 효과로 점유율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실제 기가비스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한 불량 검출 기술로 영업이익률 40%를 달성할 정도로 경쟁사 대비 월등한 마진율을 기록 중이다. 직관적이고 정확한 검출 프로세스를 구축, 소프트웨어 경쟁력면에서 해자를 기록하는 셈이다.

이어 기가비스는 기판 제조사들의 실제 양산 일정 보다 3~4년 앞선 시점에 테스트 장비를 개발해 고객의 피드백을 통해 장비를 개선한다. 이를통해 실제 고객사들의 양산 시점에 기가비스의 제품을 채택 하게 만드는 앞선 시계열과 마케팅 전략이 있다.

마지막으로 최종 고객사인 글로벌 반도체사들과도 협업을 통해 기판 업체들이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주고 있어 기가비스의 해자는 갈수록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한번 세팅 된 특정 장비사와의 매뉴얼/작업 표준을 중대한 결함이 있지 않는 이상 바꾸기 어렵기 때문이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패키징 기판의 대형화와 고단화와 함께 미세화 검사 수요 증가에 기가비스가 주목받고 있다”며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경우 결함에 취약해 전수조사가 필요한데 이를 통해 기존 기판 대비 10배에 가까운 수요 증가가 가능해 미래성장이 크다”고 분석했다.

패키징 기판 산업 내 광학 수리 장비(AOR) 역시 기가비스의 미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버용 FC-BGA의 경우 50% 수율을 감안하면 폐기비용은 기판 21장에 21,000달러 까지 높아진다.

서버용 FC-BGA의 수율이 단기간 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지 않는 이상 기판 업체들은 불량기판을 양품으로 전환이 필수적이다. 기가비스는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장비 제공하고 있고 결함의 기회비용을 줄여준다.

광학 수리 장비는 자동광학검사기 보다도 새로운 개념이기 때문에 현재 해당 영역에서 유일한 매출을 기록 중인 회사는 기가비스와 KLA 둘 뿐이다.

기가비스는 현재 광학 수리 장비분야에서 글로벌 공룡인 KLA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광학 수리 장비 매출액은 2020년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가비스는 최근 기업 공개를 통해 490억 가량을 평택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했다. 장비를 찾는 기업이 늘다보니 생산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자료=키움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키움증권

추가 증설은 올해 말 건설을 시작, 2024년에는 입주가 가능할 수 있는 스케줄로 추가 확장이 진행 중이다.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2025년에 매출부터 추가 생산분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기가비스는 지난 9월 중순 경기도 화성에 신규 토지 및 건물 확충을 통해 또 다른 생산시설 확충을 준비 중이다.

증권가는 기가비스의 3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과 후공정 업체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영업이익률과 고부가패키징 장비업체 대비 밸류는 아직 저평라는 목소리다.

KB증권 산업보고서에 따르면 기가비스는 40%가 넘는 영업이익률에도 현재 까지도 일반 후공정 검사장비의 벨류에이션을 받고 있고 이는 글로벌 고부가기치 패키징 검사장비사들 대비 여전히 저평가를 받고 있다.

박주영 KB증권 연구위원은 “기가비스는 영업이익률/ROE 등 정량적으로 보여지는 수치 외에도 기술개발 / 선점 등 정성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에 드문 전세계 제1의 경쟁력과 해자를 가지고 있는 업체”라며 “지금도 시장 대비 높은 벨류를 받고 있다는 부분은 인정하지만, 기가비스는 앞으로도 계속 비쌀 것 이라는 view를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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