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이번 호실적은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와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배틀그라운드 IP의 성장을 가속화하며 이뤄낸 성과다.
배그는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 창출이 가능한 셈이다.
이번 3분기에도 배그는 맵 업데이트, 신규 모드 도입,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트래픽과 수익성이 더욱 향상됐다.
특히 3분기 수익 성장을 이끈 부문은 PC다.
PC/콘솔 부문에서는 7월 람보르기니 컬래버레이션이 단일 상품으로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9월 태이고 맵 업데이트와 신규 모드 ‘악몽에 굶주린 자들’의 추가로 동시 접속자 89만 명을 달성하며 무료화 이후 최고 트래픽을 경신했다.
또 모바일 부문은 신규 테마 모드와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 운영을 통해 매출 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향후 성장성도 이날 컨콜에서 공개됐다.
크래프톤은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을 통해 플랫폼과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창의적인 게임 IP를 적극 발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 전략 아래 내년 출시될 인조이(inZOI),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 프로젝트 아크(Project ARC), 딩컴 투게더(Dinkum Together) 등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신작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도 커진 상태다.
인조이와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8월 게임스컴(gamescom)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서구권 이용자들의 열띤 반응을 확인했다.
서브노티카 2는 협동 멀티플레이를 추가해 더욱 새로워진 게임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젝트 아크와 딩컴 투게더는 이번 달 지스타(G-Star)에서 처음 공개된다.
신규 IP 발굴을 위해 3분기에는 개발사 지분 투자, 세컨드파티 퍼블리싱(Second Party Publishing, 2PP) 확보, 라이선스 계약 등 총 5건의 투자도 실시했다.
대표적으로, 2024년 출시 이후 글로벌 인기를 얻은 팰월드(Palworld) IP의 모바일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PUBG 스튜디오에서 이를 기반으로 한 ‘팰월드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
또한, ‘마리오+래비드(Mario Puls Rabbids)’ 시리즈 등 다양한 게임 제작 경험을 지닌 개발자들이 소속된 데이포나이트(Day4Night)와 협력해 새로운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인도 시장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ATTLEGROUNDS MOBILE INDIA, 이하 BGMI)의 성공적인 신규 유저 확장과 현지화 콘텐츠로 트래픽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BGMI는 힌두어 외에 추가 언어 확장과 대규모 이스포츠 대회 개최로 인도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지 내 트래픽을 계속해서 확대 중이다.
또한 크래프톤은 현지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인도 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와 협력해 쿠키런의 인도 현지화 버전을 연내 출시할 계획도 이러한 맥락이다.
이미지 확대보기크래프톤이 '게임스컴 2024'의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공개한 인조이 영상(사진=크래프톤)
◆AI 잠재력과 신작 기대감...증권가도 긍정적
이외에도 크래프톤은 AI의 잠재력을 일찍이 인식하고 다방면에 걸친 프로젝트로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에는 딥러닝본부를 설립해 자연어 처리(NLP), 비전&애니메이션, 음성 인식(STT/TTS), 강화 학습(RL) 등 다양한 AI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가능하게 됐다.
그 결과로 뉴립스(NeurIPS), ACL, COLT 등 세계적인 AI 학회에 다수의 논문을 등재하는 성과를 이뤘다.
올해는 그동안 쌓아온 AI 기술을 실제 게임에 적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인조이(inZOI)에 게임업계 최초로 3D 프린터 기술을 도입해 전 세계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소형 언어 모델(SLM) 기반 챗봇 기능과 모션 생성 기술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게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유저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CPC(Co-Playable Character)’를 개발해 게임 경험의 혁신을 추구하고자 한다”며 “CPC는 기존 NPC와 달리 유저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캐릭터로, 이 기술을 배틀그라운드와 인조이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도 크래프톤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KB증권은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기존 400,000원에 420,000원으로 5.0%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위원은 “우수한 게임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PUBG의 IP의 가치가 상승, 유의미한 트래픽과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2024E, 2025E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5.9%, 7.2% 상향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위원은 “크래프톤은 내년 1분기 인조이 출시를 필두로 다크앤다커, 서브노티카2, 프로젝트 아크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신규 IP 및 2nd PP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팰월드와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파이프라인을 늘려가고 있고 신성장동력으로 AI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실제 게임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