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앞으로 이같은 성장세가 계속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사업은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CMO(위탁생산) 사업을 바탕으로 세포주개발, 공정, 제형, 분석법 등 세포주 개발 및 초기 임상까지 개발서비스를 제공하는 CDO(위탁개발)사업 및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경쟁력은 큰 덩치다. 인천송도 경제자유구역(송도지구)에 상업용 생산설비 36만리터(1공장 3만, 2공장 15만, 3공장 18만), 임상용 생산설비 4000리터로 총 36.4만리터의 Capacity(용량)를 확보해 글로벌 바이오 CMO로 자리잡았다.
시장은 올해 투자포인트로 CDMO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수주증가를 꼽고 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2021)에서 ADC(항체-약물 접합체) CDMO로 확장을 밝혔다. 2024년 1분기 생산이 목표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시장에서 급성장하는 ADC(항체약물접합체)는 최근 항암제를 중심으로 개발 비중이 높은 모달리티이며, AOC(항체-올리고), AIC(항체-면역조절약물) 등으로 포트폴리오 확대가 가능하다”며”다수 ADC 약물 개발은 상업화 품목 증가로 ADC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데, ADC CDMO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하드리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다. 지난 1월에 경쟁사인 암젠에 이어 2번째로 출시해 시장침투율은 빠를 전망이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미라는 고농도 제형이 경쟁력이 있으므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라며 “PBM(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 등재 협상)도 앞둔 상황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고농도와 저농도 제형을 모두 승인 받은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과 오가논이 하드리마의 판매를 담당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고농도 제형 등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가장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생산공장도 CDMO 포트폴리오 확대를 뒷받침해준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4공장 수주를 지속적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부분 가동 이후 수주 완료 품목 중 일부는 기술 이전과 시생산 등을 진행 중”이라며 “다수 제약사와 4공장 관련 수주 계약 논의중이며, 수주 완료와 함께 5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건설 계획 발표시 올해 가장 큰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한나 이베스투자증권 연구원도 “4공장은 업계 최단기간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미 8고객사와 11제품 수주가 진행중이고 34개의 제품이 협의중”이라며 “대규모 수주가 추가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나올 수 있는데, 4공장은 2024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2025년 말에는 풀가동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나아가 대규모 수주가 기대가 현실화되면 기업가치가 레벨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성장성에 대한 우려보다는 높은 밸류에이션 지표가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그러나 지속되는 이익 고성장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데, 이중항체 플랫폼 구축 및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5공장증설도 계획해 기업가치 레벨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더넥스트뉴스 기자 hjkim@thenext-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